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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30 인스펙션 다녀옴
2009. 12. 30. 14:18

오늘 부동산 가서 집보고 왔는데...
아효~~~더워서 토하고 쓰러지는 줄 알았다 OTL

집 앞에서 만난 부동산 아줌마는
property manager가 휴가 중이라며
자기 이 집 처음 와본다며 뱅뱅 돌면서 집도 못 찾고 -ㅅ- 뭥미!

이 부동산이 그래도 큰 곳인데..얘네 정말 일을 제대로 안 하는 것 같다
어제는 내가 가서 집 보고 싶은데 인스펙션 날짜 잡자니까
그런 집 우리는 안 내놨다며 -ㅅ- 다른 지점 가봐야되는거 아니냐길래
아놔 내가 지난주에 멜 보낸거 보지도 않은건가;;;

나중에 메일함 뒤지더니 그때서야 찾아내고선
본인의 부동산에서 어떤 집을 내놨는지도 몰랐던 것에 대해서는
전혀 머쓱해하지도 않고 옆에 있는 직원에게
낼 인스펙션 잡으라고.
글고 11시 20분으로 시간 정하고서는 또 그 젊은 직원은
나한테 10시경에 다시 확인전화를 달란다
왜 내가 전화를 해 니네가 전화해야지 라고
집에와서야 생각이 났지만 이정도는 뭐.. 문제는 오늘 일어남;


오늘 인스펙션 갈 집 앞에서 전화가 왔는데
나랑 만나기로 한 부동산 아줌마왈
 본인은 그 아파트에 있는 다른 문 앞에 있다길래
난 문 한군데밖에 모른다고 했더니 결국 그 앞으로 오긴 했는데
어찌나 쫑알쫑알 불평이 많은지 모른다

본인이 그 아파트에 첨 와봐고 그래서 집 못찾고 더운데 뺑뺑 돌게 된건
미안해하지 않고
(본인 잘못은 아니지만 어쨋든 부동산에서 고객을 불편하게 만든거 아닌가)
내가 차를 안갖고 와서 아파트 단지내에서 걷게 됬다며
(그럼 본인 차 타고 들어가면 될것을
뭐 날 태울 준비가 안됬다나..그럼 아예 말을 말든지)
길에서 지나치는 사람들한테 일일이 얘기하는거다

디스 레이디가 차를 안갖고 와서 우리 더운데 걸어가고 있다며 =ㅅ=
첨엔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왔다;
이 사람 왜이러지 싶다가
결국 길 못 찾고 편의점 가서 물어보는데 또
편의점 아가씨가 '차타고 가는거냐 걸어가는거냐' 물어보니까
(거기에 따라 길 안내가 달라져야할테니)
또 디스 레이디가 차를 안갖고 와서 어쩌고
아놔...아까전에 남편이 오늘 일해서 차 가져갔다고 말하고
충분히 웃으면서 설명했는데 왜 저러는걸까 생각하다가
'이제 고만 좀 하지? 그럼 니가 차 가져오라고 말을 하든지'
라고 말을 못했다 OTL

영어로 문장을 만들 줄 아는것과
적절한 타이밍에 끼어들어 한마디 해주는 것과
참 별개의 능력이 필요하구나 생각한 오늘

문제는 결국 그 집을 찾았는데
아까 그 부동산 아줌마가 날 기다리던 문 바로 옆에 집이 있었다는 것

본인도 그 집이 그 문 옆에 있었다는걸 몰랐으면서
또 시작이다 =ㅅ=
이것 봐라 이 집이 여기 있지 않냐
아까 니가 이 문으로 왔었으면 우리 금방 찾았을꺼다 요 지랄 -ㅅ-
어허허허허허허헣

난 한국에서도 이런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내가 너무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행복하게 살아왔구나;;
인도인도 아닌데 왜 이러는지....
그래서 오늘 반성했다

영어학원에서 가르쳐주는 상냥한 말들만 배울게 아니로구나
이젠 영화보다가 쫑크주는 문장이 나오면 꼭 적어놓고 외워야지...

그나저나 집은 괜찮았는데 부동산때문에 계약 안하기로 했다
계약 끝나고 집 나올때 안그래도 부동산에서 비영주권자들에게 심하게 대하는데
처음부터 친절하지 않은 곳과 굳이 계약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어떻게든 본드비 안 돌려주고, 돈 뜯어먹으려고 애쓰는 곳이
두군데 블랙리스트에 올랐는데
여기도 상당히 인상이 안좋음

케언즈에 사신다면 century 21과 accom cairns를 조심하시길
뭐 이 두 부동산에 대해선 담에 또...




Posted by Yellow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