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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6 나비 2
2010. 5. 6. 11:04

호주(아니 퀸즐랜드) 나비는......크다!!
역시 대륙의 센스인가 -ㅅ-
거의 작은 새 만한 크기의 나비가 훨훨 날아다닌다



-사진은 쿠란다에 있는 나비 박물관에 갔을때-

파리도 크고-_ㅜ  젠장, 집안에 파리 한마리 있으면 엄청난 큰 소리와 공격력 때문에 평온을 유지하기 힘들고
두마리와 같은 공간 안에  있으면 돌아버릴 지경 흑흑
내 귀 속으로 돌진해 들어올땐 아아아
혼자 집에 있어도 꺅꺅 소리를 지르고 만다 ㅇ<-<



그래도 걷거나 자전거 타고 다닐때
(케언즈에서는 차없는 이들의 교통수단이 자전거임
대중 교통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시골 촌구석이기 때문임 -_ㅜ
자전거까진 좋은데 헬멧을 꼭 써야해서 귀찮다.
차도에 자전거 도로가 제대로 다 구비되어 있으나
라운드 어바웃이나 좌회전, 우회전시 자동차와 함께 길을 건너가야 해서 무서움;
뭐 인도라 해도 넓찍넓찍하니까 시내에서는 인도로 다닐때도 많지만)
우연히 나비를 만나면 어찌나 방가운지ㅋ


-이 나비가 제일 예쁜 날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사진 찍기가 힘들었음;-

우리집 침실 앞에는 연한 노란색 큰 나비 두마리가 항상 함께 나풀나풀 날아다닌다
(그러나 인증샷은 촬영 불가-ㅅ-)


가끔씩 길 가다가 날개 접고 잠들어있는 듯한 나비를 보면 잡아다가 말려죽여서 -ㅅ-
표본을 만들어 집에 둘까 싶지만
남편님이 나비 표본이라는걸 안좋아해서...



왜 안좋아할까나?
시체 같은가?;;
물론 비인간적이긴 하지만

(긍데 그렇다면 인간적인건 뭘까?
소를 죽여 고기를 먹긴 하지만 소머리를 잘라서 집안에 전시하는건 악취미라는 식인걸까?
나름대로 아트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많지만...
깊이 생각하지 말쟈;)
이 알흠다운 날개를 소유하고 싶지 않은걸까?



-사실 이 날 비가 와서 나비들이 많이 안나오긴 했었당-

표본이라는 것도 잘 만들면 알흠다운 그림 못지 않을 것 같은데..
시골이지만 나름대로 잘 보존된 자연환경 덕분에 해피함을 찾을수 있는 케언즈를 떠나기 전에
이런 나비 표본이라도 하나 만들어서 아랫지방으로 내려가야하는거 아닌가 싶다
멜번에서 이런거 만들려면 어렵지 않을랑가ㅋ




아아 알흠답지 아니한가 @ㅂ@
물론 이런 나비를 다 잡으려면 시간 꽤나 걸리겠지만;



아 우리 집앞에 날아다니는 걔네들이 혹시 이 나비인가?
이건 뭐 영어가 아닌듯한 이름...


아니면 저 가운데 있는 노란색인가...
다음에 나비가 또 오면 다시 잘 봐야지

Posted by Yellow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