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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6.27 호주 맥주 사진들_1탄;;; 2
  3. 2010.06.21 케언즈 박쥐 2
  4. 2010.06.02 변화
  5. 2010.05.27 파란 하늘
2010. 6. 29. 15:36

지난번에 50장이 넘어서 못 올렸던 나머지 사진들 올림;;
나중에 부자되면 저 맥주들 다 종류별로 먹어봐야지ㅋ

스크롤 압박 주의;;


폭탄 사진 끝~
Posted by Yellowring
2010. 6. 27. 16:04


어제 밖에서 밥먹고(KFC에서 치킨..스파이시맛 새로 나왔다고 티비 광고 하길래 가봤는데
맛있긴하나 한국이랑 비교하면 전혀 스파이시하지 않았음;;)


그리고 성당 바로 가려다가 시간이 남아서 맥주나 사러 갈까 해서 bottle shop갔는데 
맥주 고르고도 또 시간이 붕 떠서 사진 잔뜩 찍어옴ㅋ



보드카 있는 쪽에서 사진 찍다가 점점 맥주쪽으로...
와인은 넘 많아서 도저히 찍을 엄두가 안났음



글치만 와인이 라벨도 이쁘고 사진 찍어오면 집에서 보고 검색해볼수 있어서 좋을것 같긴하다
당최 뭐가 맛있는건지 알수가 없으니 원..



어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은 검색해보면 다 나오지만
호주에서 나오는 싸고 맛있는거 원츄ㅋ



어제 5불짜리 와인도 많은데 먹어보니까 그냥...싼게 비지떡?


사진이 넘 많아서 다 안 올라간당
50개 이상은 못 올린댄다;



1탄, 2탄으로 나눠서 올려야되나;;



어제 축구 보다가 아쉬웠던 점은
이젠 더이상 축구 하는 날을 기다릴 수 없게 되었다능 -_ㅜ
여기서 살면서 가질수 있는 새로운 낙이었는데~아쉽



오늘 날씨가 좋아서 Allis Beach에 놀러갔다 왔는데
관광객들이 잔뜩 몰려와서
즐겁게 노는 모습보니까 나도 놀러간 기분!
놀러간거 맞긴하지만...




긍데 오늘은 카메라를 안가져갔다 -_ㅜ
그냥 러스티마켓 갔다가 충동적으로 운전해서 간거라;;
담부터는 맨날 갖고 다녀야지...



요즘 또 다른 서커스팀이 와서 먼로마틴 공원에 진을 치고 있는데
그 동안 왔던 다른 서커스처럼...정말 볼거 없는 듯 함


이나라 저나라 맥주가 다 있는데 한국 맥주가 없는게 아쉽기도ㅎㅎ
카~~~스 맛있는뎅ㅋ
시내에 보면 소주 파는 bottlo도 있다는데...
한국 음식점에서보다 더 싸게 판다나ㅋㅋ



이거 먹어봤는데 맛있긴한데 보드카는 영...



저 스마노프 꼭 먹어보고 싶당..


예쁜 라벨~

더 이상 쓸말이 없음;
스크롤 압박은 계속 되고...


헉...이건 뭐지-_ㅠ 안 돌렸네..
tooheys OLD라니 넘 웃겨ㅎㅎㅎㅎ
왜 old는 빨갛고 new는 파란거야
빨강과 파랑의 기호학적 의미가 올드와 뉴인건가....

확실히 파랑은...이에 수긍하게 만든다능!!


끗.
Posted by Yellowring
2010. 6. 21. 22:10
박쥐들이 늘 모여서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나무가 있는데
이 밑으로 지나가기 진심 꺼려진당;


케언즈<=박쥐천국 (오오 멜번에도 많구나!!! 역시 여행으로 가면 알 수 없는게 많다)
박쥐만 많은 건 아니고 개미도많고(개미의 많은 종류를 다 겪어볼 수 있음) 새도 많고 꽃도 많고 나무도 많고
크기로 말할 것 같으면 파리도 왕따시만하고(물론 어린 파리는 작다;) 
메뚜기가 가운데 손가락 만한 대륙의 센스를 보유하고 있음

뭐 호주 어느 지역이든 자연친화적인 곳이라 인간이 살기좋은만큼 벌레도 살기 좋으므로
'모두가 하나되는 세상'이라 생각하라수 있겠지만...
박쥐는 정말...
이건 한국에선 동물원에서만 보던거임 ㅇ<-<

이 사진은 남편이 찍은건데 (난 사진 찍기도 싫음) 자세히보면..



꺅 완전 비호감 저 얼굴 좀 봐!
다리도 짧고...
몸은 거꾸로 매달려있는데 왜 얼굴은 저렇게....
고개가 어떻게 돌아간거야?? 그보다 뭘 보고 있는거야?
지나가는 행인 감상? 보지마 보지말라구 인간세상을 관찰하지 마 검은 비닐봉지몸을 가지고선 왜 목이랑 얼굴에는 강아지처럼 털이 부숭부숭 난거야&%&(*%^&$%#%^%$$&$&_)@(%)^@*&$



얘네들은 그리고...
정확히 노을지는 시간에  라군에서 배영하고 있으면 다같이 어디론가 떼를 지어 날아간다
동서남북 어느방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시티방향에서 라군을 지나쳐 갯벌이 있는 방향으로 우르르 날아가는데
그 행렬이 참 길기도 길어서 물위에 드러누워 노을을 배경으로 날아가는 배트맨 마크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미묘!

그리고 이상하게 혼자서 이상한 나무(박쥐들의 모임장소가 아닌)에 매달려있는 애들도 가끔 있는지
길을 걷다보면 그닥 높지 않은 나무에서 퍼드득 한마리가 날아가기도 한다
이는 자전거 안타고 1년동안 걸어다니다보면 한번쯤 경험할수 있는 일인듯 하다;;

한번은 아파트 수영장에서 뭔가 뒤에서 내 손등을 팍! 치고 가는 느낌이 들어서 뒤돌아보니 아무것도 없고
다시 앞을 보니 저 멀리 박쥐가 낮게 날아가고 있었당 -_ㅜ
내가 쓰면서도 거짓말 같지만..난 진짜 봤다...박쥐가 날개 펴고 날아다니는 모습 하도 많이 봐서
이젠 생생하게 머릿속에 떠오름

그래도 여기 와서 만난 정체불명의
'피부에 자국 남기는, 보이지 않고 소리도 안나지만 물리면 무지무지 가려운' 각종 벌레들 보다는,
밤에 시끄럽게 울어대는 새(어린애 울음소리처럼 무섭게 우는 종도 있음)보다는,
조용히 검은 비닐봉지 가지고 날아다니며 인간에게 피해안주고 조용히 살아가는 이놈들이 훨씬 낫당          
Posted by Yellowring
2010. 6. 2. 14:35



매일매일 바쁘게 쫒기듯(실제로도 쫒김;각종 마감과 시험에) 살던 삶에서
시간이 남아돌기까지 하는 삶으로 바뀌자
내게는 두가지 변화가 일어났는데
그 하나는 시도 때도 없이 과거를 돌아보는 것 =ㅅ=
그래서 죄인을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으로 (의도는 그게 아니라 '인적 드문 시골 촌구석'이었겠지만) 귀양보내면
과거를 돌아보고 죄를 뉘우치고 선한 인간이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능;;;


그리고 또 하나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다니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걸어다닐때도 그렇고 길가에 있는 꽃 한송이까지 유심히 보게 된다
서울에서도 꽃 사진 찍는거 좋아하고 맛있게 생긴 음식 사진 찍는걸 좋아했지만
케언즈에서는 집 앞만 나서도 사진 찍기 너무 좋을 것 같은 풍경들이 아깝게도 그냥 막 펼쳐져 있다


우리 집 앞 개울가에 핀 꽃을 꺽어와서 간장병에 꽂아놓기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날 무자비하게도 잔디를 확~깍아버려서 개울둑에 노랗게 융단 깔아놓은 듯 아름답게 핀 꽃밭이
군입대 하는 불쌍한 대한민국 남성들 머리처럼 삭막하게 확 깍여져있었당 -ㅅ-

그 후로 난...길가에 핀 꽃을 나 혼자 보자고 꺽어와도 되나 하는 죄책감이 아니라
있을때 꺽쟈; 란 생각에 막 꺽어온다ㅋ

천천히 걸으면서 경치 감상하고 느릿느릿 사는 지금이 좋은건
이 평화가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할거라는 예감 때문인걸까;;
(늘 달달 볶이면서 살다보니 이젠 편안히 살아도 뭔가 불안해~~)
뭐 한편으로는 이제 놀만큼 놀았으니 공부든 뭐든 다시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Posted by Yellowring
2010. 5. 27. 21:50



하늘을 보고 있으면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언제까지나 그저 단순하고 싶다
새파란 하늘과 새하얀 구름과 바람에 가락 맞춰 흔들리는 야자수 잎을 바라보면서
그냥 멍하니 상쾌함에 잠겨있고 싶다




Posted by Yellow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