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7.06 토이스토리 3 봤다(스포없음)
  2. 2010.06.14 Remember Me?
  3. 2010.05.24 꼬마 니꼴라 2
  4. 2009.06.06 Skins_Cassie
2010. 7. 6. 18:16

몰랐었는데 검색해보니 한국에는 아직 개봉을 안했나보다.

토이스토리 3는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OTL



-극장에서 찍어본 포스터. 요즘 방학이라 사람들 정말정말 많더라능ㅋ-


이런 심리묘사가 애니메이션에 또 있을수 있을까
그 순간의 그 표정은..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최고의 표정이라고까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누군지 몰라도 그 씬을 작업한 사람은...최고의 애니메이터??!
뭐 픽사의 모든 애니메이터가, 토이스토리팀에 참여한 모든 애니메이터가 최고이겠지만
뭐랄까...실사영화에서 그 어떤 명배우가 연기한 것보다도 그 씬은...
그 표정과 그 카메라 움직임과 연출은...엉엉 -_ㅜ

한국에 전화해서 알고 지내던 애니메이터들에게 엄청나게 얘기해주고 싶은데
자랑질/뽐뿌질 박에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조용히 여기에 써본당

워낙에 다른 애니보다 픽사 스튜디오의 작품을 사랑하는 나이고
그중에서 몬스터 주식회사와 토이스토리를 가장 사랑하는 나 이지만...
최초의 Full 3D애니메이션이었던 토이스토리의...제 3편은
그저 달라진 렌더링 때깔과 스펙터클하기까지 한 큰 스케일보다도
스토리를 풀어나감에 있어서 적절한 진행템포, 때로는 잔잔함과 때로는 충격과 떨림까지 주는
그 연출이란...ㅇ<-< 더이상 말로 설명 불가 ㅇ<-<

스노우캣이 '슬프지만 행복한 안녕'이라고 했는데 보고 나니 이해가 갔다능

3D로도 상영하던데 나는 3D애니메이션을 평면에서 보는 것을 더 선호해서
(아바타는 3D로 봤지만..그건 아바타고 이건 토이스토리라고)
안경쓰고 보고 싶지가 않았는데 왜인지 모르겠다. 일부러 3D상영시간을 피해서 봤다.

작년에 골드코스트 갔을때 무비월드에 있는 슈렉관에서
3D안경쓰고 상영하는거 (의자 움직이면서 보여주는 그거=ㅅ=) 봤었는데 영...

실사영화나 실사풍 애니를 3D로 보는건 좋은데 이런 캐릭터를 3D 안경을 통해서 보고 싶지 않았던건...
뭘까 이유는 모르겠다

아래는 토이러스에서 파는 토이스토리3 머천다이징 상품들ㅋ












버즈가 가장 다양한 상품으로 나오는것 같다
크기도 다양하고 기능(?)도...
비싼건 단추 누르면 날개도 튀어나오고 레이저 발사는 물론이요
누르면 목소리 나오는건 우디와 마찬가지고 등 뒤에서 파란 불빛과 함께 바람이 나오며 뭔가가 펄럭거린당..
진짜 발사되는것 같음ㅋ




이거 착용샷은 좀 웃김ㅋ



난 제시가 젤 갖고 싶었음;;
패미니스트로서 제시는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임ㅎㅎㅎㅎㅎㅎ



이건 1,2,3편 통틀어서 팔아먹을 수 있는 상품ㅎㅎ
분명 1,2 때도 팔았던건데 상자만 바꿔서 파는게 틀림없음ㅋ



극장에 세워져있던 건데 내 바로 뒤에 벤치가 있고 사람들이 앚아있어서 더 뒤로 가서 찍지를 못함;;
글씨가 짤렸잖아!
Posted by Yellowring
2010. 6. 14. 15:34


길에서 꺽어온 꽃을 간장병에 담은후...꽃이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며 사진 찍어봄ㅎㅎ


지난달에 벼룩시장에서 샀는데 드뎌 다 봤다ㅋ
사기 전에 인터넷에서 검색해봤었는데 표지가 두가지 버전인 것 같더라
이거 말고 커다란 해바라기 그림 하나 크게 있는 버전도 있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왜 해바라기가 표지에 있는지 알겠다능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표지가 더 좋다능ㅎㅎ
다 읽고서 보니까 이 표지가 참 로맨틱해보인다능 ㅎㅎㅎㅎㅎ

오랫만에 영화같은 소설을 봐서
(쇼퍼 홀릭의 작가인데 이 책도 영화화하면 딱 좋을 것 같은 스타일의 소설임)
왠지 순정만화가 보고싶어지는 기분이고.........
무엇보다 이책의 좋은 점은 영어공부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책은 두껍지만
종이 또한 두꺼워서!!
읽고나면 성취감 짱!!!

페이지가 막 넘어가니까 아 벌써 이렇게 많이 읽었나; 싶은것이
내가 속독을 하게 되었나 싶기도 하고.......
작가가 '빨리 뒷장 넘겨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사람인지라 몰입하며 읽을수 있다ㅋ

그리고 영드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현대실용(<-fuck과 함께하는)영어;
단어도 쉽고 (그렇지만 나에겐 물론 사전이 필요했당..아무리 쉽고 읽기 편하게 쓰여진 책이지만
squeak , bailiff, gossamer, solitaire, cringe.....이런거 외우고있지 않았어 -_ㅜ <- 덕분에 많은걸 새로 알게됨ㅋ)
여튼 읽는 내내 즐거웠고 다 읽고 난 후 꿈까지 꾸게 만든
생활의 즐거움이 되는 책이니 추천추천!

Posted by Yellowring
2010. 5. 24. 16:21


어릴적부터 좋아했던 프랑스 소설 꼬마니꼴라
르네 고시니도 뛰어난 작가이지만 
장 자크 상페 덕분에 더 잘 된 소설인 것 같다
소설과 삽화를 떼어서 생각할수가 없었달까
다른 그림으로 이루어진 꼬마니꼴라는 상상할 수 없다

그래서 무지 기대하면서 봤는데 만족스럽게도 기대를 충족시켰다
그림 없이 내용만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꼬마 니꼴라여서
어떻게 그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낼 지 궁금했는데
가벼우면서도 진지하고 개그같으면서도 현실적으로 소설책과는 또 다른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가장 좋았던건 일종의 절지 애니메이션이라고나 할까
오프닝 동영상을 종이에 그려진 장자끄 상페의 그림으로 만든 것인데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2393&mid=12237)
영화 속으로 들어가면서 원작을 본 관객에게는 그들이 좋아해온 친숙한 느낌을 불러일으켰고
보지 않은 관객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영화가 전개될지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좋았던건 캐스팅의 절묘함ㅎㅎ
그중에서도 아냥!!!! 
아냥아냥아냥아냥아냥아냥아냥아냥 완전 아냥이다
얘 외에는 아냥은 더이상 있을 수 없음ㅋㅋ

알세스트는 생각보다 잘생겼고
클로테르도 생각보다 귀공자풍이었지만
외드랑 아냥 완전 똑같음ㅋㅋ
그리고 조프르와 오나전 꽃미남 0_0 이런 조각미남이 아니신가 @ㅂ@ 아아

니꼴라도 생각보다 더 '천사'다운 면이 강조되었지만ㅎㅎ
원래는 이렇게 예쁘고 생글생글 착하게 웃기만 하는 애는 아닌데ㅋ

이 영화를 보고나니 얼굴 빨개지는 아이,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 뉴욕 스케치
전부 다시 보고싶다!


Posted by Yellowring
2009. 6. 6. 00:40


Skins에서 가장 감정이입이 된 건 Cassie였다.


Skins는 원래 '아픈 청춘들의'드라마이지만
과거에 사춘기를 워낙 혹독하게 겪어서인지
많은 불쌍하고 힘든 일들을 겪는 다른 주인공들보다도
내게는 Cassie가 유독 더 힘들어보이고 멍들었을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도 이때가 평화로웠지 =ㅅ=





상처 받은 마음을 달래려 폭주하고 있는 모습;
Cassie가 들고 다니는 물총에 술을 담아서 그걸로 약을 잔뜩 먹고



이렇게 의자위에서 빙빙 돌다가 병원에 실려가질 않나
혹은 아무것도 안먹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모습이
한창 사춘기;;였을때 내 마음속 한구석에 있던 그 답답함을 떠올리게 한다고나 할까ㅋ


늘 어긋나던 장소...이 드라마 안에서 얘네 둘이 몇번이나 어긋나는지 한번 세어보고 싶다능



시드가 아직 찌질이였을 무렵 또 바람맞고 한대 때리려다가 좌절되었던 상황
이렇게 이쁘게 머리하고 화장하고 나와서 기약없이 기다리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는지 흑흑
시드 (영타로 바꾸기 귀찮아서 걍 한글로 씀ㅋ) 이 나쁜롬아~그래도 여기까진 양반임


이 장면은 마치 한국드라마 혹은 시트콤과도 같았지만ㅎㅎ
한마디로 둘 사이의 관계를 표현해준 컷임



상처받고 스스로를 괴롭히기만 하던 약한 캐시의 모습도 감정이입되기 쉬웠지만
막나가던 이 무렵의 캐시도 참............또한 공감이 간다능



캠핑 갔다가 끝내 미쉘과 커플이 되어 돌아온 시드를 방에서 기다리다가
키스장면을 보고 만 캐시의 모습~
이제는 어디까지 가는거냐 싶다ㅋ 최고로 불쌍한 캐릭터 캐시



드라마 안에서 어쩌고 저쩌고 해도 역시 영국의 학교는 좋다는걸 느낀ㅋㅋ



뭐....시드와 다시 순조로운 사랑을 이어나가는가 했더니만
캐시에게는 바람 잘 날 없다능
크리스가 죽고서 충격에 빠진 모습..헐헐 그녀에게 또 무슨일이 생길수 있을런지;
나중에 결국 자살하고 끝나려나 싶었다;



택시 타고 좋은데로 데려가 달라고 했더니 미쿡으로 가다니...
영국에서 택시를 타고 미국으로...나도 그 택시 기사 좀 데려다줘...
케언즈까지 택시 타고 가게~




시드에게 엽서를 보내놓고는 이렇게 창밖을 보지만 시즌2가 끝날때 시드는 계속 헤메고 있다
끝내 둘이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끝내는 감독의 센스ㅋ

밝고 행복하기만 한 청춘드라마와 달리 스킨스는
10대 시절의 반항끼+쉽게 상처받음+정처없는 방황+답답함+탈출욕구...등등을 다 버무려놓았다
빠진게 있다면 뭔가에 대한 열정? 한가지에 몰두하는...아 그건 맥시가 있구나ㅎㅎ

뭔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미 늙어버린 나 이지만 과거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었달까,

누구나 사춘기때 한국의 입시지옥 안에서 겪었던 기분들이지만
나는 입시미술을 했어서 그런지 더더욱
마음의 상처로 인해 자해 하고 싶어진다는게 뭔지도 알게되고
일부러 규격화된 팩 안에서 벗어나서 남들 눈에 띄고 싶기도 했었고
이 드라마에서 십대들이 술이며 담배며 마약에 손을 대는 이유와 같은 이유로
담배도 피워보고 싶고 그랬었다
-그래서 지금 방황하는 십대들을 보면 안됬다는 마음뿐이다-

뭐 그렇지만 막상 별 것 한건 없고
그냥 모범생처럼 학교, 화실, 집을 빙빙 돌며 이런 생각만 했을뿐이지만 =ㅅ=

하고싶은 공부를 하고 하고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돈을 벌수 있게 된
20대 이후로는 느끼지 못했던
당시의 혼란스러움을 이 드라마를 보면서 다시 느꼈나보다

Skins는 십대들의 이야기이지만
실제 십대가 보면 또 다르게 보일 것만 같다
나이 먹고서 봐야 더 와닿는게 많지 않을까ㅎㅎ

Posted by Yellow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