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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8 사골+ㅂ+ 2
2010. 5. 8. 16:51

호주에서 싸다고 생각되는건 정말 몇 개 안된다
그 외엔 한국에 비해 너무도 비싸다고 생각되는 것들만 널려있음-ㅅ-
포테이토칩 기준 가장 싼 거 한봉지가 2불, 계란 6개 들이가 3불 넘고
먹는건 그렇다치고 공산품은 정말 여기에 적기가 손이 아플정도로 어이없이 비싸다
메이드 인 차이나도 다 비싸다
수세미, 고무장갑 이런것도 비싸서 못 산다 -ㅅ-
한국에서 울 언니가 수세미 잔뜩 보내줬는데
가끔씩 소중하게 꺼내서 구경하고 새거 뜯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그냥 집어넣는다-ㅅ-

여튼 그래서 최대한 호주 내에서 사게 되는,
몇 안되는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해 싸다고 느껴지는' 것을 많이 소모하려고 애쓰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사골이다
소고기도 물론 한국에 비해 싸기야 하지만 대신 돼지고기랑 닭가슴살이 결코 싸지 않기 땜에;

닭다리랑 날개는 싸다. 그렇지만.........역시나 대륙의 센스답게 어찌나 커다란지
이게 닭인지 칠면조인지.....
이걸로 닭도리탕 만들면 한국에서 만들때와 뭔~~가 맛이 다르다
닭껍질도 두툼~~하고 닭날개는 제대로 다 잘라져있지도 않음;
껍질 벗겨서 파는 닭은 더 비싸고 ,
기름 적은 고단백질의 닭가슴살 부분은 소고기 가격을 호가한다 -ㅅ-
보면 여기 애들은 콜라랑 튀김 엄청나게 먹어서 심각한 비만들이 많은데
그냥 콜라랑 튀김 좀 덜 먹으면 될 것을
99% Fat Free인 요구르트나 기름기 없는 살코기 부분 요런거에 대따 집착한다
그냥 콜라를 먹지 마 좀............

아 그리고 삼겹살 먹다보면 돼지껍질은 물론이요 돼지 털이 엄청 많이 붙어있다 @ㅂ@!!!!!!!
첨엔 보고 완전 식욕을 잃었는데...이젠 그냥 돼지 껍질째 제거한다 쩝



사골을 살때마다 뭔가 뿌듯하고 기쁘다 ㅋ


요건 살코기가 많이 붙은 거라 3.28불


이 커다란 뼈 부분은 (가끔씩 보면 뭐 이런걸 파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의 소의 무릎관절;; 인듯한 것들이 포장되어 있다
이걸로 때리면 죽겠구나 싶은 크기도 있었는데 그런건 사오질 않기 때문에 사진도 없음;
그런건 냄비에 안들어간단 말야)


아, 이것도 약간 크긴 하다
왠지 뼈를 고아내는거기 땜에 큰 뼈가 들어가면 국물도 많이 나올까 싶어서ㅋ
이런거 하나 집고, 살코기 많은거 하나 집고, 또 적당한 크기 하나 더 집어서 사오면 둘이서 먹기 딱 맞는듯

핏물 빼려고 담가놓은 사진
열심히 기름 떠내는게 귀찮기도 하지만
이런 단순무식한 조리법 나는 좋다
닥치고 끊이는거다
닥끓사골 쵝오ㅋ


Posted by Yellow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