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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3 블로그 이사
  2. 2010.07.10 운전면허 필기 통과ㅋ 4
  3. 2010.07.06 토이스토리 3 봤다(스포없음)
  4. 2010.07.03 열대과일 인간 2
  5. 2010.07.01 이 정도 테러는 양반임 4
2010. 7. 13. 19:38


결국은 다시 이글루로 돌아가게 되었다
2004년부터 한국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쓰던 블로그라서
게임 개발하면서 매일 야근하고 밤샘하던때가 자꾸 그리워져서
티스토리에 새로 만들어봤는데...

여기 살면서도 느끼는거지만 아무리 새출발을 한다고 해서 
새로운 사람이 되는건 아니다;;
역시 인간은 지금까지 쌓아온 토대 위에서 살아가는거지
뜬금없이 어느 순간 말그래도 완전히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건 아님

그리고 무엇보다 그간 기대해왔던 티스토리의 많은 기능들을
어짜피 내가 쓰게 되지도 않거니와..
이글루스의 가장 좋은 '글 접기' 기능이 여기는 없당

내 주소는 여기....
http://anima.egloos.com/

이제 여기는 새 글 안 올릴 듯
여기 있는 글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는...잘 모르겠당; 귀찮기도 하고 -ㅅ-

그나저나 이 스킨은 좋았는데 그거 하나는 정말 아쉬움^^;


Posted by Yellowring
2010. 7. 10. 21:44
엊그제 운전면허 필기셤 보고 왔당

인터넷으로 여러번 문제 풀어보고서 가면 똑같은 문제가 랜덤으로 나오는뎅,
10문제 중 1개, 20문제 중 2개까지만 틀릴 수 있다
30문제라니 쉽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문제는 인터넷으로 풀어볼때...
계속 랜덤하게 나오기 때문에 10번이상 반복해봐야 한다는건데..
이미 본 문제 또 보는게 지겨워서 다음문제로 넘길수 있으면 좋은데 그게 안된당



내가 틀렸던 문제들 프린트 스크린 했던 것들ㅎㅎ
몇 번 하다가 저장하기를 그만두었지만; 여튼 한번에 통과 하고나니 속이 시원~~

시험지는 두장인데 여러장이 있어서 탈락 시 다음에 다시 볼때 똑같은 문제가 걸릴 가능성은 그닥...
(어짜피 인터넷으로 미리 해보면 다 똑같은 문제 나온다.
난 두개가 처음보는 문제라서 두개 다 틀렸던거;)
시험지를 내면 그 자리에서 채점해주고, 틀린건 친절하게 자세히 설명해준다;;

그리고 오피스에 있는 전화기로 주행시험 보는 기관에 전화해서 예약 잡는거임
남푠님은 20일 후에 주행셤 보기로 했고, 난 좀 나중에;;;
40분동안 셤관이랑 같이 여기저기 돌아다닐 자신도 없고 아직 주차도 잘.............OTL

Posted by Yellowring
2010. 7. 6. 18:16

몰랐었는데 검색해보니 한국에는 아직 개봉을 안했나보다.

토이스토리 3는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OTL



-극장에서 찍어본 포스터. 요즘 방학이라 사람들 정말정말 많더라능ㅋ-


이런 심리묘사가 애니메이션에 또 있을수 있을까
그 순간의 그 표정은..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최고의 표정이라고까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누군지 몰라도 그 씬을 작업한 사람은...최고의 애니메이터??!
뭐 픽사의 모든 애니메이터가, 토이스토리팀에 참여한 모든 애니메이터가 최고이겠지만
뭐랄까...실사영화에서 그 어떤 명배우가 연기한 것보다도 그 씬은...
그 표정과 그 카메라 움직임과 연출은...엉엉 -_ㅜ

한국에 전화해서 알고 지내던 애니메이터들에게 엄청나게 얘기해주고 싶은데
자랑질/뽐뿌질 박에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조용히 여기에 써본당

워낙에 다른 애니보다 픽사 스튜디오의 작품을 사랑하는 나이고
그중에서 몬스터 주식회사와 토이스토리를 가장 사랑하는 나 이지만...
최초의 Full 3D애니메이션이었던 토이스토리의...제 3편은
그저 달라진 렌더링 때깔과 스펙터클하기까지 한 큰 스케일보다도
스토리를 풀어나감에 있어서 적절한 진행템포, 때로는 잔잔함과 때로는 충격과 떨림까지 주는
그 연출이란...ㅇ<-< 더이상 말로 설명 불가 ㅇ<-<

스노우캣이 '슬프지만 행복한 안녕'이라고 했는데 보고 나니 이해가 갔다능

3D로도 상영하던데 나는 3D애니메이션을 평면에서 보는 것을 더 선호해서
(아바타는 3D로 봤지만..그건 아바타고 이건 토이스토리라고)
안경쓰고 보고 싶지가 않았는데 왜인지 모르겠다. 일부러 3D상영시간을 피해서 봤다.

작년에 골드코스트 갔을때 무비월드에 있는 슈렉관에서
3D안경쓰고 상영하는거 (의자 움직이면서 보여주는 그거=ㅅ=) 봤었는데 영...

실사영화나 실사풍 애니를 3D로 보는건 좋은데 이런 캐릭터를 3D 안경을 통해서 보고 싶지 않았던건...
뭘까 이유는 모르겠다

아래는 토이러스에서 파는 토이스토리3 머천다이징 상품들ㅋ












버즈가 가장 다양한 상품으로 나오는것 같다
크기도 다양하고 기능(?)도...
비싼건 단추 누르면 날개도 튀어나오고 레이저 발사는 물론이요
누르면 목소리 나오는건 우디와 마찬가지고 등 뒤에서 파란 불빛과 함께 바람이 나오며 뭔가가 펄럭거린당..
진짜 발사되는것 같음ㅋ




이거 착용샷은 좀 웃김ㅋ



난 제시가 젤 갖고 싶었음;;
패미니스트로서 제시는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임ㅎㅎㅎㅎㅎㅎ



이건 1,2,3편 통틀어서 팔아먹을 수 있는 상품ㅎㅎ
분명 1,2 때도 팔았던건데 상자만 바꿔서 파는게 틀림없음ㅋ



극장에 세워져있던 건데 내 바로 뒤에 벤치가 있고 사람들이 앚아있어서 더 뒤로 가서 찍지를 못함;;
글씨가 짤렸잖아!
Posted by Yellowring
2010. 7. 3. 11:56


과일인간=ㅅ=

별모양 과일 스타프룻이라고 하는데 맛있다~
물기가 많아서 아삭아삭하고 상콤한 맛ㅋㅋ

이거 남푠님이 만든거임.....
Posted by Yellowring
2010. 7. 1. 11:40

어제 튜터만나러 가는 길에 자주색 차가 지나가면서 20대인지 30대인지 모르겠는 덩치큰 백인여성이 나에게 욕하고 소리지름=ㅅ=
fucking이 들어가는 긴 문장이었는데 일부러 MP3 볼륨 올리고 딴데 쳐다보는 척 하면서 걸으면서
최대한 안들으려고 노력해서 못알아들을 수 있었음
(사실 집중해서 들었어도 못 알아들었을지도 모른다ㅋㅋ 이럴땐 영어 잘 못하는게 좋기도 함~)

나는 걸어다니니까 이런일이 많은데
그래도 케언즈에서 일어나는 요정도 테러(?)는 참 얌전하기도 하다;
멜번 까페에서 보면 계란 투척당했다던가 햄버거를 던져서 맞았다던가 하는 일이
주기적으로 심심찮게 올라오는데 여기애들은 보통 차 타고 가면서 소리지르는게 다 인듯..

어짜피 운동해야되니까 걸어서 1시간 걸리는 거리는 그냥 걸어다닌다
요즘 날씨도 좋고, 아파트에 작은 gym같은데가 있긴한데 넘 좁고 고무냄새도 심하게 나서
선선한 바람 맞으며 경치 감상하며 열심히 걷는 편인데 간만에 또 이런 일 당하니까
원래도 그랬지만 별로 화도 나지 않고 다른 여러 생각이 동시에 나더라능

'저 여자는 얼마나 체력이 좋으면 저렇게 큰 소리를 오랫동안 내면서 숨도 안쉬고 외치는걸까, 대단한 여자임'
'어짜피 자동차는 계속해서 앞으로 가는데  저렇게 나에게 소리질러봐야 내 반응이 어떤지 보지도 못하는데
벽에다 대고 말하는 기분이 들진 않을까?'
'내가 상처받는 모습을 보는게 목적이 아니라 그냥 본인 할말을 하는 것만으로 후련한걸까?'
등등

사실 한국인이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에게 대하는 것도 이와 다르지는 않은 듯;
물론 계란을 던진다든지 가까이 와서 어깨로 가슴팍을 쎄게 치고 간다든지,
일부러 다가와서 퍼킹 아시안 이라고 크게 욕하고 간다는지 하는 호주인들 같지는 않지만
(한국에서 이런짓 하면 본인도 쪽팔림을 느끼는 정서가 한국인 정서인듯)
외국인 노동자가 버스탈때 뭐 물어본다든지 요금 어떻게 내는지 몰라서 우물쭈물하면 운전기사가 큰소리로 반말로 지껄이고
택시 타면 반말로 쌍욕하면서 돈 더 받고 뭐 그런 경우는 많다

그리고 가장 끔찍한건..베트남 여자를 돈으로 산다는거..
남푠님 여행사가 베트남, 캄보디아 전문이라서 베트남 지사에 있었을때 얘기 들어볼때나
남푠님 친구중 한명인 베트남 여자분 얘기 생각해보면 맘이 쨘하다
이 여자분은 베트남에서 가장 좋은 대학교를 나오고 한국 대학원에서 전액 장학금 받고 공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큰 은행에 취직해서 베트남 관련 업무를 하며 베트남에서 결혼하고 같이 온 남편과 살고 있다
이 분이 한국에서 면접 볼때 받았던 차별에 대해 얘기하는걸 들을때나
이 분의 싸이에서 본 사진...
-베트남 전통 복장을 하고서 많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대사관 앞에 서서 베트남 처녀 매매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사진 -
봤을때 느꼈던 감정 등등

그런 생각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ㅅ-
한인들이 한국 거주 외국인 노동자에게 편견없이 동등하게 대할 때 
호주에 살고 있는 한인들도 평등한 대우를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영원히 불가능한 일이므로
나는 여기에서 사는 내내 빈도수가 잦든 그렇지 않든 주기적으로 이런 대우를 받고 살게 될 것이며
(영어를 현지인처럼 잘 하는 한인이라 하더라도 
자동차가 지나가면서 욕하는걸 피할수는 없음..한마디 대화 없이 겉모습만으로 판단당하고 당하는 테러이므로)
나는 그걸 이해할 수 있고 받아들일수 있다=ㅅ=
왜냐하면..뭐랄까 내가 한국인으로서 받는 업보;;;;랄까나;; 그런 생각이 든다능

물론 모든 한국인이 다 그런건 아니니까
호주인들도 인종차별 같은 교양없는 짓 안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니 그런 일 겪는다고 해서 자신감 없어지거나 호주사람을 피하는 건 안했으면 하는데
나도 모르게 내 자신이 그렇게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내심 걱정이 되기도;
내맘 나도 몰라ㅋㅋ

사실 대학원 논문쓰면서 패미니즘의 세계에 약간 발을 들여놓은 정도;;로서 한줌의 지식을 얻은 바로는
내 생각인데 패미니즘의 정신은 어쨋든 '편견없는 평등'의 정신이므로 
인종차별 반대의 정신과도 통한다고 본다

실제로 '백인 패미니스트들의 투쟁으로 인해 흑인이 누리게 된 평등' 따위에는 관심이 없으며
흑인의 해방에 대해서는 그들이 알아서 할꺼임 뭐 이런 이론도 봤는데 거참 공감이 가더라능
나도 백인들이 노력해서 그 결과 아시아인들도 덕봤네 뭐 이런 소리는 듣고싶지 않음

아..자꾸 딴소리에 딴소리를 물고가는 허망한 포스팅;;
흑인 얘기 나와서 말인데 어쨋든 영어권 국가에서는 영어 유창한 흑인이 아시아인보다 훨씬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는 듯
우리가 무시하는 원주민들도 어쨋든 영어 잘함
(한번은 원주민 아이가 내 전자사전 보고 갖고싶어하면서 막 보여달라면서 한참 만지작거리고 탐내던데...
넌 전자사전 필요없잖아?!!! 넌 이미 영어잘하잖아! 그럼 나랑 바꿔~전자산전 줄께 내가 영어 잘할래~라고 하고싶었음=ㅅ=)
호주인들이 원주민들의 땅인 광활한 호주땅을 빼앗은 침략자 입장이므로 차마 감히 원주민에게 꺼지라고 소리지지도 못함ㅎㅎ
그러므로 테러당할 일도 없고 오히려 원주민이 호주인 이민자 가리지 않고 공평하게 테러함;;; 
그래서 내가 원주민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밤에 안 돌아다니다보니 한번도 얘네한테는 당한적이 없당

여튼 나중에 대도시 가서 살고싶은 생각인데
거기 가서 계란 맞으면 슬플듯 -_ㅜ
욕하는건 괜찮아...계란은 싫어...아 쓰다보니 비굴해지네?!!

난 괜찮아 괜찮아 라면서 이렇게 긴 자기위로를 늘어놓으면서도
어쨋든 사진도 그림도 없는 우울한 포스팅이 되었다는 것인즉슨 나는 테러 당한 어제 일을 잊지도 못했고 
생각보다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도 은근히 마음에 두고 있다는 증거 캬홍=ㅅ=
Posted by Yellow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