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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6.14 Remember Me?
  3. 2010.06.13 케언즈에서 본 그리스전 4
  4. 2010.06.11 호주 원주민 소녀 4
  5. 2010.06.09 라임
2010. 6. 16. 22:12

짤방은 라군 폐쇄되기 전에 (요즘 잠시 폐쇄해놓고 복구공사 하고 있당)
애보리진 모녀 사진 찍은거임....갑자기 보니까 까맣게 빛나는 아이의 무릎이 귀여워서ㅋ



오늘 시티 도서관 앞에 차 세워놓고 잠깐 볼일 보고 나오는데
잠깐이라서 주차요금 안넣고 그냥 샥 들어갔다 왔는데......그 사이에;
인스펙터가 오른쪽에 있는 차 앞에서 뭔가를 적고 있었다 아아
재빨리 올라타서 시동걸고 최대한 빨리 도망쳤는데;
만일 왼쪽열부터 검사하기 시작했었으면 어쩌지;;;

차에는 아무런 쪽지도 붙어있지 않았는데 이게 원래 걸렸어도 아무것도 안붙여놓는건지;
지난번에 6시 이후에 노란선 쳐진 주차선에 주차한 차에게 와서 인스펙터가 쪽지 붙여놓고 간건 봤는데
주중에 돈 안넣고 주차했을때 걸려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집으로 벌금 날아오는건 아닐런지 -_ㅜ
아니면 레지 끝나서 트랜스포트 찾아가보면 벌금 이미 고지되어있는; 지난번과 같은 시추에이션이 벌어지진 않겠지;

처음엔 도망쳐서 다행이다~막 이랬는뎅 계속 운전해서 오다보니 걱정..음

아무리 생각해도 케언즈에는
주민수에 비해서
그 주민을 감시하는! 교통경찰과 각종 인스펙터의 수가 너무 많은 것 같다
뒷자석에 앉아서 안전벨트 안맸을때 차 주인이 아닌, 걸린 그 인간에게 벌금을 부과한다는 건 합리적이지만
그 외에...도로 중간에 있는 기차레일 앞에서 5초간 멈춰서 좌우을 충분히 둘러본 후 가야한다거나
(실제로 이거 지키면 뒷차가 화낼꺼임) 애완견이 창밖에 고개를 내밀면 안된다거나
하는 걸로 걸려서 엄청난 벌금을 문 친구들이 실제로 주변에 있는걸 보면...
아니 오히려 이런저런 한번도 딱지를 안끊어본 사람이 없는 듯;
길가에서 어찌나 속도위반도 자주 잡는지...
80킬로 구간에서 82킬로로 달렸을때랑 100킬로로 달렸을때랑 벌금이 달라주는 센스까지;
뭐 이것도 어찌보면 82킬로로 달려서 걸린 사람이 덜 억울해야되니까 합리적인것 같기도 하지만서도

너무도 교통경찰이 자주 숨어있다 -_ㅜ
간혹 반대차선에서 오는 차가 친절하게 상향등을 깜빡거리며 알려주기도 하는 감동적인 사태도...

그리고 쿠란다로 가는 길처럼 엄청난 밴딩 도로에서는
꾸불꾸불한 길 적응하며 가기도 힘든데 80킬로 구간이었다가 갑자기 60킬로로 바뀌는데 그 구간이 너무도 짧다;;
이건 걸릴수밖에 없는 무서운 함정수사?도 아니고 뭥믜..

아 여튼 이런거 보면 서울과 비교되..엉엉
친구 중 한명은 박싱데이 때 쇼핑센터 앞에 차 세워두고서
돈 미리 넣어놓은 것 보다 몇분오버했는데 차 앞유리에 종이쪽지가..
깜놀해서 살펴보니까 인스펙터가 편지를;
'너네가 박싱데이라서 클스마스 선물 사느라고 약간 오버한거 같아서 내가 봐줌' 이라는 자비의 글이ㅋ
이건 뭐 '케언즈에 전해내려오는 미담 100선' 안에 들어가야 할법한ㅎㅎ


그나저나 딱지 안끊었겠지?
딱 5센트만 넣어놓고 들어갈껄..
Posted by Yellowring
2010. 6. 14. 15:34


길에서 꺽어온 꽃을 간장병에 담은후...꽃이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며 사진 찍어봄ㅎㅎ


지난달에 벼룩시장에서 샀는데 드뎌 다 봤다ㅋ
사기 전에 인터넷에서 검색해봤었는데 표지가 두가지 버전인 것 같더라
이거 말고 커다란 해바라기 그림 하나 크게 있는 버전도 있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왜 해바라기가 표지에 있는지 알겠다능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표지가 더 좋다능ㅎㅎ
다 읽고서 보니까 이 표지가 참 로맨틱해보인다능 ㅎㅎㅎㅎㅎ

오랫만에 영화같은 소설을 봐서
(쇼퍼 홀릭의 작가인데 이 책도 영화화하면 딱 좋을 것 같은 스타일의 소설임)
왠지 순정만화가 보고싶어지는 기분이고.........
무엇보다 이책의 좋은 점은 영어공부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책은 두껍지만
종이 또한 두꺼워서!!
읽고나면 성취감 짱!!!

페이지가 막 넘어가니까 아 벌써 이렇게 많이 읽었나; 싶은것이
내가 속독을 하게 되었나 싶기도 하고.......
작가가 '빨리 뒷장 넘겨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사람인지라 몰입하며 읽을수 있다ㅋ

그리고 영드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현대실용(<-fuck과 함께하는)영어;
단어도 쉽고 (그렇지만 나에겐 물론 사전이 필요했당..아무리 쉽고 읽기 편하게 쓰여진 책이지만
squeak , bailiff, gossamer, solitaire, cringe.....이런거 외우고있지 않았어 -_ㅜ <- 덕분에 많은걸 새로 알게됨ㅋ)
여튼 읽는 내내 즐거웠고 다 읽고 난 후 꿈까지 꾸게 만든
생활의 즐거움이 되는 책이니 추천추천!

Posted by Yellowring
2010. 6. 13. 00:41

빨간 옷이 없다....................

나는 골수 야구팬이자 생활체육인, 아니 사회인 야구단..아니 아마추어 여자 야구동호회원인 동시에
월드컵 시즌에도 프로야구 순위가 더 중요한 인간이었기 때문에 애초에 월드컵 응원복 비슷한것도 없었거니와
평소에도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빨간옷은 갖고 있질 않았었는데
나 외에도 의외로 많은이들이 빨갛지 않은 옷을 입고 응원장소로 모여들었다ㅋ 

DAUM에 있는 케언즈 까페에 다들 어디로 모이라며 공지가 떴었지만
'언제부터 축구를 그렇게 열심히 봤다고'라는 마음에 쑥쓰럽기도 하고
(하물며 나란 인간은 절대로 축구는 안보던 인간이었어서OTL)
그냥 집에서 티비로 보지 싶다가도..친하게 지내던 주변인들이 거기 가서 축구 보자는 말에
심심하고 심심하고 
심심하고 심심하고
심심하고 심심하고
심심하고 심심하고
심심하고 심심하고
심심하고 심심하고
심심하고 심심하고
심심한 케언즈 생활에 한줄기 스쳐지나가는 즐거움이 될까 싶어
머뭇거리다가 결국 집을 나섬;;;


의외로 그 장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다행히 빨간옷을 구비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ㅋ


저기서 태극기 흔들고 있는 1인(아..호주에서 산 노트북이라 한자키가 없다-_ㅜ'인'을 한자로 쓰고싶어 죽겠다..)은
얼굴에 태극마크를 그렸음ㅋ 멋짐


긍데 다들 저 머리띠는 한국에서 가져온 걸까??
밤에 보면 더 이쁜 저 머리띠.....


몰카 같아서 올리기 조심스럽지만 뒷모습이니까 괜찮겠지


내가 보는 각도에서는 프로젝터가 저렇게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서
전반전만 끝나고 집에 와서 마저 보았다 -_ㅜ
가운데가 가려져서 안보여....전반 첫번째 골 들어간것도 못봤어...
다들 소리지르고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점프하길래 뭔지도 모르고 나도 벌떡 일어남;


이 맥주집은 바깥에 있는 잔디밭에선 늘 큰 화면으로 뭔가를 틀어주기 땜에 장소 섭외를 잘 한것 같다
긍데 맥주 사러 안에 들어갔다와보면...
안에는 호주 프로리그 럭비 중계하고 ㅋ 오지들은 다 안에 들어가있더라능
나중에 꼭 호주랑 한국이랑 붙었으면 좋겠다ㅎㅎㅎㅎ


오지에겐 초상권이 없으므로 내 맘대로 얼굴 나오게 막 올림;
이 아이는 술 드시고 기분이 좋았던지; 계속 대~한민국을 외치고 응원가 따라하다가
확성기 가진 분이 얘한테 대주니까 크게 대~한민국 외치고 즐거워하길래
태극기 가진분이 어깨에 둘러줬음;
쉬는 타임에도 계속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외치고 이곳저곳에서 칭찬받다가 (모두에게 칭찬받는걸 진심으로 즐기는 눈치였음) 
한국사람들한테 같이 사진찍자고 하고...나한테 찍어달래서 찍어줌 -ㅅ-
아마도 관광객인가보다

긍데 같이 얘기하고 있는 저 지중해풍 아저씨는...
아무래도 그릭 같아보이는데;;
뭐 그래도 케언즈에는 그릭 별로 없다
멜번에 많이 산다는데 오늘 멜번의 그리스전 관전풍경은 어땠을지 궁금~


여기는 한국인 아이들이 정말이지 보기 귀하다ㅎㅎ
워홀러들은 많고 나같은 젊은 부부들도 간혹 있지만 아이가 있는 가정은 보기 드믈다


전반전 끝내고 다들 광고보고 있을때 그냥 나왔당
긍데 집에 와서 보니 2:0이 되어있더라능

그리고 궁금한건.......계속 이상한 나팔 부는듯한 소리가 SBS중계해줄때 끊이질 않고 들리던데
도대체 그 소리는 왜 난걸까?
한국에서 방송 보는 사람들도 들은걸까?
호주 남푠이랑 사는 내 친한 친구 한명은 전화로...그 소리 한국관중들이 낸 거냐며 나한테 물어보던데...
한국 -그리스전 끝나고 아르헨-나이지리아전 할때도 계속 나는거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다
여튼 그 소리 시끄러웠다능

한국에 있었으면 또 월드컵 제대로 안봤을테고 포스팅도 안했을텐데
여기 와있다보니 애국자..가 된건 아니고
(축구 응원하는거랑 애국자랑은 별개) 그냥 심심해서  친구들과 모여들어 봤다는게 정답;

그래도 확성기들고 열심히 선창하던 분이랑 쉬지않고 태극기 흔드는 분들 대단하시더라능
덕분에 나도 열심히 화답했당ㅎㅎㅎ

그리고 어느 종목이 되었든 국위선양이 다른게 아니라
한번이라도 더 미디어에서 한국의 이름이 불려지게 하는 게
제대로 된 광고효과를 가진 국위선양이라는 뻔한 생각도 다시한번 들었다ㅋ

그나저나 한국팀 소개할때 ....북한이 아니라 남한이라며, 꼭 리퍼블릭을 얘기해야된다면서 웃는 해설자들...
북한 경기할땐 어떻게 소개하나 꼭 자세히 봐야지
Posted by Yellowring
2010. 6. 11. 16:19

케언즈 페스티벌 할때 라군에서 춤추면서 지나가던 애보리진 아이를 그려봄

아...............
애보리진을 이렇게 예쁘게 그리다니 OTL
내 그림이 예쁘다는게 아니라 호주 원주민 얼굴치고는 참으로.............그냥 일반 흑인처럼 생겼잖아~
이유는 모르겠으나 호주 원주민은 특징적으로 이맛살이 튀어나와 있다고나 할까
눈썹부터 콧잔등까지 내려오는 그 사이 부분이 참으로 많이도 찌그러져있는데
그게 그냥 그 인종의 특성인것 같다;

기후탓에 흑인이 보통 코가 넙적하고 커다랗고 백인이 코가 얇고 콧대가 뾰족한 특징이 있듯이
애보리진은 다른 어떤 부족의 생김새와 달리 특이한 그들만의 얼굴모양이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국 흑인과 참 다르게 생겼는데
예전에 몰디브로 신행갔을때 몰디비안과 미국흑인도 다르게 생겼다고 느꼈지만
여기 원주민들은............
이젠 그들이 양복입고 서울 한복판에 나타나도 어디서 온 흑인인지 알것 같아..

여튼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이면서도 주인이 되지 못하고
정부에서 평생 나오는 보조금으로 아무 일 안하고 놀고 먹을수 있게 된 바람에
계속 사회적으로 낮은 신분으로 머물면서 나태함과 미개함의 대명사가 되버린 사람들
할일없이 돌아다니며 각종 기물훼손을 일삼고
만만해보이는 동양인 여자(나도 많이 당함OTL) 놀리기, 밤에는 남녀할 것 없이 시비걸기 등등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그들이지만
나는 그래도 그들이 싫거나 피하고 싶지만은 않다

그들이 조금만 더 문명화되어있었을때 영국군이 들어왔었다면 뭔가 달라졌겠지만
내 나라 한국도 한때 그들과 조금은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었고
애보리진이 나한테 시비걸거나 놀리는 건 퍼킹 아시안이라든가 너네 나라로 꺼지라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면 길 가다가 우산 뒤집어지면...우산 뒤집어졌다고 손가락질하며 웃는다 -_ㅜ 쳇)

"조상 잘 만난 덕에 입시지옥 이라든가 하는 고생은 해보지도 않고 철없이 자란 호주 십대들"이
차 타고 지나가면서 아시아인 꺼지라든가 욕하고 지나가는 거 보면 진짜....
혹은 동양인에게 계란 던졌다든가 하는 얘기들 들을때마다...
콱 그냥....
저것들을 잡아다가 한국 입시지옥 한복판에 떨궈놓고 싶은 충동이 =ㅅ= 

뭐 어떻게 보면 그들이 보는 동양인의 존재는 호주 원주민보다 못한 것일수도 있다
원주민이야 원래 주인이고 오지들이 살면서 평생 미안해해야할 대상이지만
동양인은 본인들 알바 자리 뺏아가는 얄미운 존재이기도하고
음...그냥 뭔가 십대들만의 인종차별 공식에 맞춰 생각해봤을때... 사회적인 분노의 화살받이로 삼기 좋은 대상이겠지
사실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지만;

날림 그림 하나 올리고 이런저런 얘기ㅎㅎ

Posted by Yellowring
2010. 6. 9. 21:26
요즘 그림 그리느라 바빠서..포스팅 빵꾸 ㅇ<-<
심지어 하루는 결국 밤까지 셌음 -_ㅜ
선물용 그림이었는데 하다보니 아아....
선물 받는 사람에게 미안했음 OTL
이런 선물을 드려서 죄송하게 됬습니당 OTL(<-절하는 모습)



남푠님의 친구가 마당에 있는 나무에서 땄다며; 라임을 주었다
어떤 호주 할아버지는 마당에 망고 스틴이 난다고 하던데; 이동네 마당에서는 참 별게 다 나는구나....!
시장에서 파는 라임보다 훨씬 커다래서 먹음직스러운데
과연 이걸 뭘 해서 먹을지 고민하다가...


레스토랑 가면 주는 레몬물처럼; 집에서 마실 물로 끓여보기로~~


잘라서 집어넣구 무작정 끓이니...신기하게 빙글빙글 돌면서 끓는다 ㅋ


나중에 이런색깔로 변함!
긍데 너무 시다......................
너무셔 너무셔 너무셔 너무셔 너무셔 너무셔 너무셔 너무셔 너무셔 너무셔 너무셔 너무셔

꿀을 사서 넣어 마셔야겠음;
레몬을 얇게 슬라이스해서 꿀넣고 밀봉해서
레몬차 만들어마시는 레시피가 있던데 라임으로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의미없이 찍어본 사진들;=





 
느끼한거 먹었을때 한입 베어물면 캬아~상콤하면서도 새콤하면서도 시원하다ㅋ

Posted by Yellow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