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10.02.01 인종차별에 대한 흔한 얘기 2
  2. 2010.01.28 아바타ㅋ
  3. 2010.01.26 빛으로 가득찬 케언즈;;
  4. 2010.01.06 잠시 한국으루 여행~ 6
  5. 2009.12.27 나두 화려한 크리스마스...@ㅅ@
2010. 2. 1. 20:07



지인의 차가 망가져있었고 쪽지가 남겨져있었는데
정말 미안하다 어쩌고 저쩌고 연락달라 고쳐주겠다
뭐 이런 내용이라 그 집에 찾아가 보았더니 (같은 단지 내 이웃이었음)
동양인인걸 알고 태도가 급변하여 하루이틀 수리를 미루질 않나
또 찾아가보았더니 '호주에서는 원래 다들 백미러 없이 다닌다 너도 걍 다녀라'
등등 불쉿을 때리길래 어이없어서 따졌더니 급기야 신발을 집어던졌다능
그래서 아는 오지인 통해서 소액재판을 향해 가게 되었다능

가슴 답답하고 원통한 이런류의 얘기들이 참 끊이지가 않는다

부동산에서 또한 외국인이라고 얕잡아보는지 어떤건지
말도 안되는 꾸질꾸질한 억지를 부리고 돈을 요구하다가
친구, 혹은 지인인 오지를 데려가면 태도가 -정말 유치하게도-'180도' 바뀌며
( 한국인은 최소한 체면이라는게 있어서 이렇게 금방 180도 바꾸지는 않건만)
당연히 그랬어야할 최소한의 개념을 지키며 일을 처리해준다

그냥 '그렇다더라'는 얘기가 아니라
친한 지인에게 직접 일어난 일만 벌써 3번째이다

사실 이런 얘기 들으면서 아놔 한국이 쵝오 막 이랬는데
이번에 잠깐 한국 갔다오면서 또 느낀건
한국에도 어짜피 나쁜놈들 수두룩 하고 동족인데도 이런놈들 많다능거 =ㅗ=
한국에서 동네 병원 갔는데 아놔 어찌나 어이없게 기분 상하게 하는지
아.....동족에게 이유없이 구박받고 돈내가면서 업신여김 당하나,
완전 남남인 다른 인종에게 이유있이(=인종차별-ㅅ-) 구박받고 괴롭힘당하나
마찬가지..........인걸까??

모르겠다 =ㅅ=
결국 호주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이미 여기서 나고, 자란 이민 2세대처럼 호주영어를 모국어로 하긴 틀렸으니
친한 호주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야하나보다

귀...귀찮아;;

Posted by Yellowring
2010. 1. 28. 10:02

인간이 하는 상상력에는 한계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현대에 태어나서 같은 것을 보고 듣고 공유하며 살아온 탓에
상상력과 잠재의식까지 비슷해지는 걸까?

분명 현존하는 최고의 그래픽임에는 틀림없지만
배경이 되는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이지만
현실과 그 끝이 맞닿아있는' 분위기의 장소는
기존에 있었던 다른 애니메이션이나,
특히나도 MMORPG의 배경 컨셉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했다

거참 신기하더라는...

내가 아이온 작업해서 그런것도 크겠지만
어쩜 그리..하늘에 떠있는 밑이 뽀족한 섬의 모양이나
형광색 톤이 난무한 신비의 숲이라던지
물이 고여있는 장소, 나무의 모양새라든지 하는 것들이
완전히 새롭지는 않더라능

뭐 그렇다고해서 창의력이 없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현존하는 상상의 공간에 최고의 옷을 입힌 그래픽에
그만큼 더 경탄할수밖에 없었당

글구..언제나 새로운 걸 요구하는 기획자에게
'하늘아래 새로운 건 없다!!' 며 정신적 빈곤함을 변명하던 나의 모습이 떠오름ㅋㅋ

아, 그리고 아바타는 그래픽 뿐 아니라
스토리..그리고 무엇보다 연출!!
연출이 돋보였는뎅

그 이유는...흔히들 그래픽에 집중된 영화에서
스토리와 연출의 부재가 흔하디 흔한 현상인데
이 영화는 모든 것을 골고루 갖추었다는 점에서 더 칭찬받을 만하다능ㅋㅋ

한국 가서 이것저것 많은 일을 하고 왔지만 아바타 보고 오길 젤 잘한듯하다

뭐니뭐니 해도 영화에 담긴 감독의 정신,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오묘한 메세지
이런건 자막과 함께 봐줘야한다ㅋㅋ

걍 내용을 알게 되는 것과..배경세계까지 이해하고 영화에 잠기는 것과는 다르니까~




Posted by Yellowring
2010. 1. 26. 13:22

한국에서 계속 살면서 느꼈던 한국과
이제 호주에서 남은 평생 살겠노라 결심한 후 다녀온 한국과
약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물론 가족 형제 친구가 있는 그곳이 나에게는 최고최고의 나라라는 건
더더욱 절실히 느꼈지만서도

가장 신기했던건
한국에 가니까 약간은 채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나더라능

처음에 케언즈에 왔을때
눈에 보이는 모든게 너무 선명하고 맑고 밝아서...

3D로 모델링 하고 매핑하고 라이팅 작업 후 포그 안주고
그대로 랜더링 했을때 나는 어색하게 선명한 느낌이었는데

여기서 눈 부셔하면서 눈병까지 나고 -ㅅ- 살다가
한국에 가니까...
채도가 세단계 정도씩 내려간 듯한 느낌!

분명 케언즈 태양이 폭력적으로 강렬해서
있던 주근깨는 진해지고 없던 주근깨는 생기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직사광선 때문에 발등은 새까매졌는데
한국에 가니까 왠걸...
다들 하나도 안 탔다며 어떻게 그대로냐고;
거울을 봐도 정말 케언즈 오기 전과 똑같음;;;

주근깨 때문에 자전거도 안타고
까만 우산 쓰고 걸어다녔는데;;
이젠 자전거 타야겠당 =ㅅ=
여기서 까맣거나 주근깨녀 되는건 괜찮으니까ㅋ
어짜피 한국 갔다와도 그곳은 채도가 낮아지는 나라라서
내가 그런 사람이 된걸 눈치채지 못하는듯ㅋ

케언즈가 적도 근처에 있는 열대지방이기도 하고
안그래도 호주가 구멍난 오존층 아래 있는데다가
서울과 같은 매연층이 없어서; 태양빛이 잔인하게 이글대기 때문이겠지 뭐..

여튼 누가 뭐래도 난 한국인이고 한국이 너무나 좋고
나에게는 최고의 공간이고
2주간 있다 왔는데도 울 조카, 언니 동생 형부 제부, 말할것도 없이 엄마아빠
너무너무 보고싶당

흑흑....그래도 가기 전에 여기는 싫다며
호주에서 살아가는게 걱정된다며 징징거리던 나 자신이
케언즈 공항에서 내려서 집에 오는 길에
'뭐야! 반갑잖아!! 이 길이 반갑고 야자수가 반갑고 집이 반갑구나~~' 라고 느끼며ㅋ
뭐랄까 갔다오니까 한이 풀렸는지;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놀았던 만큼 공부 더 하고 적응 잘 하면서 살아야겠다

그나저나 확실히 우기에 접어들어서 하늘엔 구름이 가득가득
폭력적인 태양은 안보이고 넘 좋다 최고의 날씨 ㅋㅋ
비 와서 날씨도 서늘하고 쵝오쵝오!!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신혼부부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왜 1월~3월이라고 확실히 명시된 케언즈의 우기에 신혼여행을 왔을까?
그래도 어느 섬에선가 리조트에서 즐기고들 있겠지

나도 다시 즐기쟈~ㅋㅋ












Posted by Yellowring
2010. 1. 6. 14:50
ㅋㅋ 낭군님 개학하기 이틀전에 다시 케언즈에 도착하는 것으로~
지금 한국 오나전 춥대서 겨울 옷 사러 케언즈 다 돌아다녀서
간신히 사긴 샀다
열대지방에서 겨울 점퍼 사려고 200불(...)을 쓰다니 OTL
그나마 아웃도어 상품과 관련된 가게랄까? 노스페이스가 있었기에 다행;

원래 대강 껴입고 가려고 했는데 일본에서 하루 자야할 뿐 아니라
100년만의 폭설이네 영하 13도네 뭐 그래서 킁킁

뱅기표도 정말 비싸게 샀는데
(아 정말 이 생각하면 크흙 뭔가 웃기게 꼬였었음)
맛있는거 먹고 오고 가족들과 상봉의 기쁨을 나누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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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고 올 것들 리스트>>
떡볶이, 순대, 오뎅
각종 떡, 약식
오이소박이, 물김치
냉면
바지랑 칼국수, 팥칼국수
동태찌개

도라지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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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생각나는 건 요정도...

케언즈는 시골인지라..떡볶이 떡이 팔긴 하되 냉동 얼음떡이고
떡집도 없고 뭐 등등
냉면도...미원 잔뜩 넣는 한국 음식점에서 팔긴하는데 맛도 없고 윽

맛있는거 먹고 울 조카들 이쁜 얼굴 보고 넘 기대된다

긍데 돌아올때 또 엉엉 울어버릴까봐 걱정 -_ㅜ
그래도 남편이랑 함께니까 괜찮겠지

시댁에서도 자고 친정에서도 자고 왔다갔다 할 계획 >ㅅ<

Posted by Yellowring
2009. 12. 27. 09:30

나도 뭔가 멋진 걸 올리고 싶었당 =ㅅ=
뭔가 이국적이고 멋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런 거리의 모습을 올리고 싶었으나..

아놔 여기 왜케 조용해;;
그나마 박싱데이라고 25일에 케언즈 센트럴이랑 마이어는 붐비더만
(삼성역에 있는 코엑스 같았음! 줄서서 계산을 하질 않나)
24일에도 그렇고 뭐 별로...거리에서 이벤트 같은걸 한것도 아니고
주변을 보면 다들 누군가의 집으로 몰려가서 파티를 하더니
그래서 그런가보다

그래서 울 낭군 일하는 레스토랑 애들하고 라군에서 바베큐하고
뭐...친구들하고 걍 타이음식 먹고;
25일에도 친구들 집을 순회해가며 놀았다

멜번에서는 퍼레이드가 장난 아니던데 (티비로 봄)
시골에서는 뭔가 기대하면 안되는건가 OTL

그래도 31일에는 불꽃놀이 한다는데...
뭐 또 분명히 낮고, 베이직한 불꽃들뿐이겠지ㅋ

언젠가 대도시로 진출하면 나도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내리라~

=크리스마스 장식한 케언즈 도서관;; 쩅쨍한 날씨에 이런거 보면 참 안 어울림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지하상가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늘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을 파는 그런 가게 앞을 지나는 느낌;;;=


아 글고 26일 박싱데이 되니까
크리스마스 용품들 전부 50%하더라능ㅋ
내년에는 1년 내내 돈을 모아서, 12월 26일에 그 용품들을 구입하고
내후년 크리스마스 되기 전에 뻑적지근하게 장식해봐야지ㅋㅋ 
2년 장기계획!
그러고나면 케언즈를 떠나도 될 시기가 오겠지 아아 @ㅂ@  
Posted by Yellow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