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4. 18:32




쨘 노란수박!!!
주말에 열리는 러스티 마켓에서 2불 30센트ㅋ


남편 말로는 베트남에서는 노란 수박에 더 쌌었는데 여기는 빨간 수박이 더 싸다고...
빨간 수박도 비슷한 가격이긴한데 조금 더 싸더라
무슨맛일까 넘 궁금했는데..


그냥 빨간 수박과 같은 맛!!
그러나 먹으면서 수박을 쳐다보면 노란색!!!
이상한 기분 ㅋㅋ

역시 세상은 넒고 과일은 많다능ㅎㅎㅎㅎㅎㅎ
Posted by Yellowring
2009. 9. 12. 10:46

동생이 학교에 가서 학위기를 찾아왔다
동기들과 졸업식 사진 찍고 싶었지만
지도교수님과도 사진 찍고 싶었지만 이 몸은 한국에서 멀고 먼 케언즈에-_ㅠ

동생이 받아와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었는데
반가움도 잠시 사진을 보다보니..
미술학 석사??
난 영상대학원에 들어갔었는데.........
이게 웬 미술학 석사란 말인가 OTL

버젓이 미술대학원 놔두고 영상대학원 사람들에게 왜 미술학 석사를...
게다가 졸업장 하단에는 "영상대학원장 OOO"
영상대학원장님에게 받은 미술학 학위라 ㅋㅋ
(님이라 하는 이유는 내 지도교수님이셨으니 호호)

난 영상이 좋아서 20살때부터 9년간 영상을 전공한거지 미술은....
미술은 나와 너무 멀리 있어 =ㅅ=

하여튼 마지막순간까지 사람 당황시키는 이 학교의 센스 크흥

뭐...괜찮다
내가 여기 와서도 공부 계속 하려 했었다면 미술학이라는 단어가 영상학으로 쭉 공부하려 했던 나의
전공일치 여부의 발목을 잡겠지만
어짜피 이젠 내 공부와 연구는 끝이니까 -_ㅜ

이제는 개나소나 받는 석사이고 경기가 어려워서 취직이 안되어 대학원에 가는 사람도 많다지만
어짜니 누구에게 자랑하려고, 나 알아달라고 공부한 것도 아니고
취직을 위한것도, 스펙을 높이기 위한 것도 아니었으니
(이미 내 필드에서 가장 큰 회사에 들어간 상태에서 입학한 대학원이었고
더더군다나 내 필드에서 입사 시 석사라 해서 돈을 더 주는 건 없었음
근무에 방해된다며 학교 다니는거 싫어했음ㅋ)
학위기는 충실하게 나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데 일조하였음

그저 대학원에 가지 않았으면 몰랐었을 것들.
논문을 써본다는 것,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깊이 파고 들어보고
영어논문을 읽음으로써 한국땅이 아닌 세계 다른 나라에서 나와 같은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아니 먼저 연구했던- 사람들의
연구 결과를 알게되고, 나의 연구에 도움이 되고
나 또한 후행 연구자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고
지도교수님과 커뮤니케이션 함으로써 업계가 아닌 학계의 생리도 아주 약간은 알게되고
강사 생활하는 선배들을 통해 역시 학계의 분위기에 대해 얻어듣게 되고
뭐 등등 
새로운 곳에 뛰어들어 알아가고 나 자신에 집중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들이었다

그 스트레스와 압박감은 장난아니었지만
밤늦게까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고시공부 혹은 박사논문을 쓰는 듯한 늙수구레한 아저씨들과   
(슬프게도 아줌마는 별로 없다. 한국은 아줌마가 공부할 환경이 못된다. 아줌마는 공부하면 욕먹는다)
자리를 함께하며
나도 마음껏 잠도 자고 맘편히 놀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간들이었지만


내가 박사과정 다녔던 것도 아니고 박사 논문 쓴 것도 아니었고
석사정도는 그 시간들이 그리 길지 않았기에 (지나고서야 생각하는거지만)
누구나 한번쯤 해볼만 한것 같다.

사실 누구에게 보여줘도 자랑스러운 논문을 쓰고 싶었지만
논문 통과하자마자 케언즈로 출발할 수 있게 신혼살림들 다 정리하고 해외이사 준비와 병행하느라
다듬을 시간이 부족하여 문장도 좋지 않고 띄어쓰기, 맞춤법 오류가 많은채로 최종제출했던게 가장 아쉽다

그렇지만 내 분야에서는 누구도 하지 않았던 참신한 연구주제였고
통계때문에 머리 쥐어뜯으며 괴로워했지만 어쨋든 통계는 거짓말 하지 않았고 
의미있는 연구결과를 보여주었으니 그런대로 만족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서
마음속 싶은곳으로부터 어릴적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을 스스로 발견했고
내 논문 안에서는 그것을 마음껏 주장하고 근거를 대면서 즐거워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으니
그게 가장 소중했던 것 아닐까 싶다.
Posted by Yellowring
2009. 9. 12. 10:24
 

케언즈 쇼는 오래전에 있었던 일인데 글을 얼마전에 올린거고
페스티발 케언즈는 최근에 끝난 행사이다.




케언즈 페스티벌의 심볼(?)과도 같은 전위예술가(?) 네명중 두명이 찍혔당
쫄쫄이 입고 씽씽카 타고 있는 두 사람인데
페스티발 기간 내내 저렇게 시내를 돌아다님





시내 중심부인 에스플라네이드에서 도로를 통제하고 퍼레이드가 열린거임


이 사람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얼굴이 없는 사람 같지만 뒤돌아본거라능 ㅋ
(아니면 가발이 돌아갔다던가)

풍선 속의 여자아이~

 이렇게 보니까 좀 웃기기도 하지만 색깔은 참 이뻤다능


쫄쫄이 씽씽카~


원주민....



 
이 분들은 왠지 반지의 제왕에서 튀어나오신 듯한..




나비맨~


이날 사람 정말 많았음
케언즈도 축제분위기가 되면 사람들이 어디서 몰려오는지;
시내가 붐빈다




이 아저씨 외발 자전거인데 참 잘타더라능
여기 나이트 마켓 앞인데 자리 잘 잡았던 것 같다
행렬이 이 앞에서 잠시 멈췄다가 가더라고ㅎㅎ
 


퍼레이드 언제 오나 기다리는 아이들...



여기 애들은 애나 어른이나 궁뎅이 다 보이게 바지를 내려입는다
아 정말 내 정서에 안맞아 @ㅂ@ 라면서 사진찍음. 그리고 올림 ㅋㅋ

달리기 준비 자세 같다;
퍼레이드가 오다가 잠시 끊기고 반대방향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기다리는 틈이 좀 있었음


BMW오토바이~


다시 반대방향에서 오기 시작한 퍼레이드;

사진을 다시~~







이 마크는 2009 페스티벌 케언즈의 심볼 마크인데 이걸 빙빙 돌리면서 왔다
미소년 후훗


약간 심통난 듯한 중고등학생?

이런 애들은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난쟁이 아줌마?
저 타조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은...너무 힘들겠당;



이건 비눗방울차ㅎㅎ



비눗방울 퐁퐁퐁~


방송국 카메라..
저 곰은 아파서 괴로운 듯한 얼굴가면을;;
좀 해맑고 귀엽게 만들수는 없었던걸까; 그래도 사진은 좀 정상처럼 나옴


이 차는 어느 단체에서 나온 차인지...




이 차도....어드 단체에서 나온걸까;

뒤에 앉아있는 분은 편하게 생겼고 앞에서 자전거 바퀴 돌리는 분은 힘들어보이는..




이건 어디 학교인가봄




아이고 귀여워라~~
나도 나중에 귀여운 딸 낳아서 이런거 시켜야지 ㅋㅋ



이것도 모 학교의 합주부?


이분들은....동남아 어느 나라의...




서양애가 입으니 좀 달라보임ㅎ

이건 호주와 한국 국기가 공존하는 깃발을 가진...
태권도 집단이었는데

처음엔 자세 잡고 멋있게 서있다가 
갑자기 일제히..대련이 아닌 싸움을 시작하였는데
그 모습이 전혀 태권도가 아닌 그냥....


그냥 도복만 입었다 뿐이지 어린애들이 막싸움 하듯...
 

맘대로 발로 차고 그냥 되는대로 마구 때리는 웃기는 모습ㅋㅋㅋㅋㅋ
그건 태권도가 아니라고!!
그냥 개싸움임!! 이라고 소리질렀다....농담 아니라 정말로;;;


뭔가 이분들은 사부님들?

우후후 내가 사부야~
이 행렬은 케언즈 농구단~
바로 우리에게 중고차를 팔았던 ㅎㅎ
차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담배빵을 만들면 안되지 이사람들아!!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ㅎㅎㅎ



치어애들이었당 귀여워 우훗


카메라 설정을 잘 못 맞춰서 그런지 흔들린게 많음;
재주넘는 모습~

도움닫기하는 모습

이것도 도움닫기만...
나도 어릴때 저렇게 손집고 옆돌기 잘했었는데ㅋㅋ
호주에서 자랐으면 필시 이런클럽에 들어갔을 듯
나중에 꼭 딸 낳아서 저거 시켜야지 우훗




이 광란의 트럭은...

불타는 십대시절을 화려하게 보내고 싶어하는 듯한


왠지 주말에는 이렇게 차려입고 시내 클럽에 자주 갈 듯한

젊음의 분위기에 취한 듯한


당장이라도 마약하고 술마실듯한 아이들

불타는 조명의 트럭~~
꺄~~

요번에는..


아까 그 풍선을 날개가 아닌 치마 삼아

들고 있는 둥근 풍선이 참 예쁘더라능


이분들은..두둥

뭔가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꽃목걸이에 우쿠레레에...
무슨 노래를 부르면서 지나가더라..


이것도 어린 아이들이 귀엽게 차려입고 있었는데
너무 흔들린 사진이 많아서ㅎㅎ


쿨하게 차려입고 머리에 무스바르고 무표정한 얼굴로 손을 흔들어주던 아이ㅎㅎ

식빵맨이다!!
이건 동성애자 클럽
이 사이에서 행진하던 커플중 남자 한명을 나중에학교 도서관에서 봤다능!


다른 도시에서는 동성애자 퍼레이드 하면 온갖 상상을 초월하는 행렬이 온다고 하는데
여긴 그냥 평상복으로 아무일 없다는 듯 조용히 지나갔당
실망이햐~~ㅋㅋ


뒤에 오던 이 트럭도 같은 행렬인지 아니면 다른 애들인지 모르겠당


동성애자 클럽이 끌고오던 커다란 인형과 색동무늬가 같은 걸로 봐서는
같은 행렬인것도 같은데


뭔가 저 알록달록한 색깔이 의미하는 바는
이런 저런 색깔들이 어우러져서 살아가자는 그런 의미가 아닐런지
혼자 맘대로 생각해보았지만...


그냥 나만의 생각임 ㅋ
호텔 케언즈를 광고하러 나온 귀여운 차~
이런 귀여운 차 한대 말고 볼거리를 제공하라 제공하라!

아까 불타는 젊음의 트럭과 대조적인 얌전한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

이 합주단은 아주 멋있었는데 특히나
사진은 흔들렸지만 작은 드럼을 여러개 몸에 매달고 오면서 현란한 솜씨로
두두두두둥둥둥~두루두루둥~~~아주 멋졌음


얘는 귀여운 치어 ㅎㅎ
무슨 얘기를 하는 걸까

아주  신나보이던데

뒤에선 이렇게 큰 언니의 희생이...허리아프겠당


우워어어어어어 웡웡웡 크오오오오오오오~~~이겨라~~~우웡~~~
 


급 무표정?!



이건 뭐하는 차였는지...차만 찍고...


바로 뒤에 우리반 여자애가 있길래 반가워서 사진을 찍어봤음
대만 아이인데 넘넘 착하고 귀여운 아이랍니다 (나보다 나이는 많지만)
대만과 태국아이들이 대체적으로 착하고 순수한 것 같다..
인도애들은 대체적으로 아니 99.9% 국민성 세계 최악



이건 그닥 새롭지 않았음

이분들은 갑자기 정차를 하시더니

자기네 나라의 전통 놀이를 하고 있는 듯 ㅎㅎ


뱀바지 입음


얘는 꼭 '베르사이유의 장미'에 나오는 오스칼 프랑소와 같다능
딱 그 이미지임
그리고 내가 설정한 세명의 미소년 명단 중 톱1을 차지함 ㅋㅋ
2는 페스티벌 심볼 마크를 돌리면서 가던 아이
3은 싸가지 없어보이는 컨셉으로 머리에 무스 바르고 손 흔들어주던 아이ㅋ

셋다 서양아이인건 우연임;
동양 어린아이는 이 페스티벌에서...오직 태권도 집단에밖에 없었음 쩝



중국집이 트럭속에 들어있을듯한...


뱅뱅뱅 뱀놀이~
뱀이다~뱀이다아~
이 이상한....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사도를 닮은 이 조형물은...
슬프게도..ㅠ.ㅠ

오빠가 다니는 학교에서 나온거라능;
도서관이 있는 건물에 세워져있어서 늘...이 기괴한건 뭔가 했는데
이게 나오다니 같이 갔던 친구들 다들 놀라워했다는

뭔가 자연스러운 삶을 강조하는 듯한 주제의 행렬


이건...꿀벌?!!
꿀벌인건 알겠는데 메세지는 뭥미


오호호 귀여워라~

바닷속 마을인것 같은데 수산물 협회에서 나오셨나?

분리수거를 강조하는 주제였는데
여자애가 통속에서 나와서 쓰레기를 집개로 집는거였음
계속계속 못잡아서...사람들이 응원해웠었음;

성당에서 나온 퍼레이드 ㅎㅎ
예수님의 이미지는 전세계가 통합된 이미지를 사용한다는걸 알게됨


또 다른 치어팀임


흔들렸지만 환하게 웃는 사진이라 필터를 넣어봄


다같이 구호를 외치면서 가더라능

영화제목...ㅎㅎ



아기를 데리고 나온 아저씨~




해양구조대


이분들은 해군?!

배가 고픈가...



야호~신난다~


안뇽?

이분이 여기서 짱인듯
뭔가 포스가 달랐음


이 농구단은 나이대가 골고루 섞여있는걸 보니 유소년 농구단?

아니면 어느 학교의 농구단인지...
시합때 사진을 전시해놓음

행렬이 멈추는 바람에 아주 오랫동안 훌라우프를 돌려야했던...


초췌해진 여자농구선수~


이 애들은 카우보이 모자에 장화에 ..사탕을 나눠주더니





채찍으로 바닥을 짝~짝! 치면서 앞으로 걸어나가서 -ㅅ-
사람들이 다들 우오오~~


마지막에는 도요타 차 광고가..


역시 도요타는 돈이 많당
도요타 퍼레이드도 하고...



사탕주는 여자분

도요타 차가 몇대 지나가고 퍼레이드는 끝났음
그 후에 한 불꽃놀이 역시 케언스쇼 때 했던 것 처럼
한국꺼에 비해 보잘것 없어서 사진도 안찍었음 ㅋ

헥헥!!
이 블로그는 사진이 많이 올라가서 좋긴한데
편집하기가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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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글루가 조와 ㅠ.ㅠ
Posted by Yellow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