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0.05.16 파로넬라 파크 2
  2. 2010.05.09 수제 햄버거 2
  3. 2010.05.03 인터넷 개통 ㅊㅋㅊㅋ 4
  4. 2010.04.21 역주행 -ㅅ- 2
  5. 2010.04.19 슈퍼너드 ㅂ ㅑ ㅂ ㅑ 4
2010. 5. 16. 19:02
남푠님이랑 다녀온 파로넬라 파크
<<혹시 파로넬라 파크를 갈 계획으로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이 계시다면
이 블로깅에 있는 게 거의 다 이기 때문에 너무 자세히 보지마셔요..가서 재미없을지도 몰라요>>



근처에 딱 하나 있는 호텔에서 먹은 저녁밥ㅋ
친절하고 단란(!)한 분위기의 작은 호텔이었다


호주식당에서 대강 뭐 좀 시켜보려면 왜케들 튀김이 많은지;


밤에 도착해서 먼저 보고 다음날 낮에 또 봤다
입장권을 한번 사면 1년 내내 어느때든 다시 들를 수 있다
(그래도 다시 안가게 된다는 그거슨 진리)
티도 한잔 주고 뭐 가깝기만 하면 또 갈텐데~



천공의 섬 라퓨타를 본 사람들이면 좀 친숙하게 보일까나;
미야자케 하야오가 여기를 방문하고선 이 공원을 배경으로 해서 애니를 만들었다고 한다



분수에서 물이 나오면서 동시에 천공의 섬 라퓨타 메인테마곡을 틀어준다
라라랄~라랄라~라~~~~랄 라~~라랄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

사실 난 라퓨타보다 마녀특급배달부랑 바람계곡 나우시키가 더 좋았는데 그 배경이 되는 장소는 없나?ㅋ
난나, 난나나 난나나~난,난나나나~~~오무위에서 춤추는 장면이 쵝오 명장면인데..
남자애랑 같이 다니면서 보호를 받는 여주인공보다 나우시카에 나오는 여장부 같은 주인공이 좋음ㅎㅎ



다음날 낮에 가서 사진을 더 많이 찍었다
밤에는 가이드가 사람들 모이면 데리고 쭉 한바퀴 돌아주는데
낮에는 맘대로 다녀도 된다고 한다
밤에는 사실...가이드랑 안가면 길 잃을 만큼 넓긴 하다



뭐 라퓨타 덕분인지 아닌지.. 일본 관광객들도 많이 왔더라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별개로 이 공원이 특별한 이유는
아주아주 오~래 전 (팜플렛을 잃어버려서 자세한건 까먹음-ㅅ-) 여기 가면 설명서랑 다 준다ㅋ
이 공원을 매입한 사람의 가족이 아주 정성들여 가꾸고 뭐 어쩌고 하다가
누구한테 물려주고 물려주고 머 소유권이 어쩌고 저쩌고 되었다가



엄청난 태풍인가가 몰아쳐서 다 망가졌는데 이 공원을 아끼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다시 알흠답게 꾸며졌으며~~
젤 첨에 이 건물들을 짓고 공원을 가꾸었던 사람의 노고가 계속해서 이어져왔다능



그리고 뭐 누군가가 언제 이걸 기증했다나...오래 되서 잊었음;
여튼 호주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꾸려는 일환의 하나로
뭐 이 공원을 아주 사랑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어쩌고...
그런 걸 참으로 강조하더라능



사실 여기는 건물도 예쁘지만 거대한 폭포와 숲길 뭐 이런 거 구경하고 걷는 것도 좋다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면 탁 시원하고 좋은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을 못하겠다


오래 된 건물인데 잘 보존이 되어서 더 예뻐진 것 같기도 하다



저런 기둥보면 세월을 짐작할 수 있다



아마 오래전에 새 건물이었을때보다 지금이 더 예뻐진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사진 윗부분이 약간 뿌옇게 보이는데 뒤에서 비추이는 태양빛이 워낙 강해서 이런 사진도 나오고 재밌다



중간중간 이런것도 많다
작은 아치 라든가 정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꾸며놓았고
안에 예쁜 꽃들도 많은데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느낌




아마 모든 것이 똑같고 새건물이라면 이런 느낌이 안 나지 않았을까
오래 되어서 의미있는 공원이다~



역시나 열대 꽃


아까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찍었던 폭포와 그 근처에 있는 야외용 테이블들
오래전에 여기에서 파티가 열리곤 했었다고 함



얼마나 세월이 흘렀는지...


돌로 된 난간에 이렇게 이끼가..






저 안에 들어가서 밖을 보면 참 멋질거 같은데 폐쇄되어있음ㅋ


이것도 세월의 힘을........


이런 뷰는 참 좋다
뒤에서 빛이 들어와서 멍울멍울한ㅋ



이 폭포가 원래 없었는데 언제 생겼고 누구 딸의 이름을 따서 무슨 물줄기이고 뭐 이런 설명까지 다 하더라



대나무숲






이 나무 정말 엄청나게 큰 나무였음


쭉 길이 나 있는데...나무가 몇살이고 뭐 이런 얘기 가이드가 한참 해줬었음(돌아서면 다 잊음-ㅅ-)


파로넬라 파크는 밤에는 밤대로 예쁘고 낮에는 낮대로 예쁜 것 같다


이 분수가 뭐 아까 그 큰 폭포의 수력을 이용해서 작동한다나 뭐라던가 했었는데;;


여기 와서 보트 타고 노는 애들은 뭔지..이 동네 애들인가보다;


오래 되어서 흉측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건물들을 잘 보존하고
주변을 잘 꾸며서 보존하고 관광수입도 올리는 사람들



사실 주인이 없어지고 오래되었다고 해서 그냥 폐쇄시켜버리기엔 너무 예쁘다


내가 나라서 이런 데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남푠님 친구들은 걍...그냥 공원이라고 일축해버리던데
라퓨타를 감명깊게 본 사람들이나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의 새파란 하늘, 초록빛 잔디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 와볼만 하다

뭐 어짜피 케언즈 주변에 볼거리가 워낙 없어서
여기 사는 사람들은 걍 한번씩들 갔다와보는 곳이긴한데
일부러 이거 보려고 멀리 고국에서 올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많이 작진 않지만 또 크지도 않다고나 할까)
오는 길에 가로등도 없고 뭐..워낙 이런길이 많긴 하지만서도..

움 그래도 가이드가 사람들을 정렬시켜 놓고
갑자기 건물에 불이 켜지면서 라퓨타 메인 테마가 켜지면서 분수가 나올때는 분위기 짱이었음ㅋ

중학교때 신천역에서 몰래 사온 라퓨타 복사 비디오를
(그 비디오 가게에 가서 일본 애니 비디오를 사려고 하면
아저씨가 가게 밖으로 나가서 어디선가 비디오를 가져와서 검을 비닐 봉지에 넣은 다음
보는 앞에서 가방에 넣게 하고 절대로 여기서 샀다고 말하면 안된다고 했었음ㅋ
첨에 들어가서 애니메이션 사겠다고 하면 누가 알려줘서 왔냐며 꼬치꼬치 물었었음ㅋㅋ)

새벽에 부모님 주무실때 거실에서 몰래몰래 보면서 느꼈던 감동이 갑자기 떠올랐음;

여튼 나같은 전직 애니메이터나 은퇴한 오타쿠에게는 참으로 알흠다운 공원이랄까 뭐 그렇다 ㅎㅎ
Posted by Yellowring
2010. 5. 9. 20:37
남푠님이 이쁘게 만들어 준 햄버거


햄버거 빵에다 버터를 바르고 구움
고기도 지글지글


고기가 익으면 고기 위에다가 치즈를 한장씩


양배추랑 오이 위에다 치즈가 살짝 녹은 고기를 얹고
토마토 슬라이스도 하나~


그 위에 볶은 양파를 올리고



케찹을 샤샥~

맛있는 햄버거 드세용~
내가 만들면 저렇게 이쁘게 안된다-_ㅜ 자꾸 삐져나오고 흘러나옴;

한국에 있을때보다 빵이랑 밀가루 종류를 많이 먹게 된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저녁 먹을땐 꼭 제대로 밥을 차려 먹는다
가끔 남푠님이 후라이드 치킨이나 피자 만들어줄때도 있지만..

뭐 이젠 20대가 아니기 때문에 딴건 몰라도 밥은 제대로 먹어야 체력이 보존됨을 느낀다능;
Posted by Yellowring
2010. 5. 3. 08:08

나도 이제 인터넷 된당
나도 이제 인터넷 된당
나도 이제 인터넷 된당
나도 이제 인터넷 된당
나도 이제 인터넷 된당
나도 이제 인터넷 된당
나도 이제 인터넷 된당
나도 이제 인터넷 된당
나도 이제 인터넷 된당
나도 이제 인터넷 된당

역사적인 4월의 마지막날에 인터넷 드뎌 개통ㅋㅋ

우리가 다른 회사의 모뎀을 쓰고 있던지라
개통되었다는 문자를 받고서도
(이게 도도와 슈퍼너드의 차이점이라능) PPP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괜히 도도 욕하고 있었는뎅
전화해보니까 설정을 달리 해야하는 것이 있어서
(절대 혼자서는 알수없는, 간단하지 않은 과정의 설정이었음!)
전화통화하면서 이것저것 만진 끝에 연결되었다
역시나 비싼 호주 핸폰요금 때문에 잠깐 통화에 20불 날아가고....
아 이거 핸폰요금 또 리차지 해야되자나;
집전화 없애고 인터넷 연결하는  Naked로 했는데
괜히 그랬나 하는 생각이 또-_ㅜ

그래도 인터넷이 연결된 순간 남편님과 얼싸안고 강강수월래를 돌며 기뻐한 후
평소같으면 저녁 준비할 시간인데 밥짓기를 생략하고선
각자 컴터 앞에 앉아서 몇시간동안 인터넷함;

그날 밤부터 바로 다운받기 시작은 물론이요
곧바로 메신저로 한국이랑 화상채팅ㄱㄱ



인터넷 안되는 동안 남편님과 나를 심심치 않게 해주었던 루미큐브;;
나중에는 둘이서 하다가 심심해져서
한명 당 2인분의 플레이를 하며
4인 루미큐브를 둘이서 하였다능..

그것도 지루해지면 저 조각을 다 뒤집어놓고
같은 숫자 찾기,일명 기억력 게임을 할수도 있다능...

그러나 이젠 지루한 호주 라이프도 안뇽ㅋㅋ
착실한 블로깅 시작?!!
Posted by Yellowring
2010. 4. 21. 13:27

아침에 남푠이랑 운전 연습하다가 역주행했다 -ㅅ-
한번은 반드시 역주행한다더니 그 순간이 드디어 온건가보다;

좌회전 하자마자 차선을 바꾸어(차선 두개임)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쇼핑센타가 있고,
그래서 보통은 좌회전 하자마자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차선을 바꾸기 시작하는 그러한 길인것이었다.

차가 마침 한대도 없었고 (그래서 더 헷깔리고 무심결에 역주행 한것일지도 -ㅅ-)
막 좌회전 하려는 찰라에 남편이 오른쪽 깜빡이를 켜라고 한다

나는 오른쪽 깜빡이를 켬과 동시에 핸들을 오른쪽으로 꺽음=ㅅ=
오른쪽 깜빡이는 켰지만 우회전을 해서는 안되는 상황인데;;
나도 모르게 머리속으로 두개의 차선을 상행, 하행으로 나누어 버리고
나름대로 가운데 차선을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고서 운전하려고 해버린 것임

그러다가 둘 다 당황해서 남편이 멈추라고;
긍데 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게 엑셀을 세게 밟고 ㅇ<-<
다행이도 빛의 속도로 그 실수를 깨닫고 다시 브레이크를 빠르게 밟은 덕에
아직도 남편은 내가 그때 엑셀을 밟았다는걸 모름
(이건 필히 숨겨야함...나중에 이 블로그 보면 다시는 운전 안가르쳐 줄지도 모름)

여튼 그리고 후진해서 방향을 바꾸려는데
후진 기어로 바꾸고선 엑셀을 또 너무 세게 밟음-_ㅠ
그걸 깨닫고 또 급 브레이크 밟음 -_ㅡ
(그래도 끝까지 우기는 바로는 나는 뒤에 차가 한대도 없는건 확인 했다능)
다행이도 차가 한대도 안와서 다시 무사히 가던 길을 가긴 했지만...

반대쪽 차선에 있는 차들의 표정을 난 본 듯 하다

오늘도 내용과 관계없는 짤방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ㅋ


망고만큼 싸진 않지만 이것도 사먹을만 하다
긍데 철이 짧아서 러스티 마켓에서도 잠깐밖에 구경을 못함






Posted by Yellowring
2010. 4. 19. 10:38

우리 아파트는 슈퍼너드가 안깔리는 지역이었다
그래서 슈퍼너드에서 우리에게 이 사실을 공지하지도 않고 우리를 해지시켜버렸다
우리는 모르는 사이에 해지당해-ㅅ-버린 것이었다 ㅇ<-<
그리고 계속 기다렸던 것이었다 OTL

물론 이 집에 인터넷이 깔리지 않는것은 그들의 기술적인 결함 때문인지라
해지 위약금은 받지 않겠단다

물론 또 한번의 어이상실의 상황이었지만
어쨋든 그들과의 인연이 끊어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기뻤다 =ㅅ=

그리고 빛의 속도로 도도 인터넷에 가입했다
홈페이지 상으로 신청을 하고 언제 인터넷 개통을 원하냐는 질문에
가장 빠른 날짜인 4월 29일을 클릭했다
다음날 그들은 역시나 전화도, 이멜도 없이
우리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갔다 =ㅅ-

이게 대륙의 센스이다
오지들의 서비스는 그지 발싸개같다
전자레인지가 고장나서 수리를 맡기면
목욜까지 다 고칠껀데 그날 자기네한테 전화하란다
전화나 문자 보내주는 서비스는 없냐니까 그런건 없단다
목욜에 전화했다
아직 안됬다고 금욜에 다시 전화하랜다

뭐 늘 이런식이다
한국에서처럼 수리 기사가 출동하여 당장에 고쳐준 후
'본사에서 확인 전화 오면 점수 5점만점에 5점 부탁드립니다 꾸벅(90도 각도의 인사)!!'
따위는 없다

난 긍데 왜 호주와서 살기 힘들다는 글만 올리는 걸까;
좋은 모습도 좀 올려야겠다












이런 사진 올리면  다들 내가 천국에서 살고 있는 줄 안다
오나전 원츄라며 부러워하는 사람마저 있당

수영장이며 여러가지 좋은 점도 많고
서비스 정신이며 여러가지 나쁜 점도 많고

뭐 어짜피 쌤쌤이고 인간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임ㅋ


Posted by Yellowring